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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

장맛비가 올락말락

by 개인교수 2009.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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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올락말락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는데 그 놈의 장마는 언제나 시작 되려나?
이번 장마가 시원하게 시작되면 그 참에 그동안 못봤던 영화나 일주일 내내 보면서 지내야겠다.

사람들은 쉬이왔다 쉬이가고
금방 친해졌다가 금방 상처입고 떠나고
난 여전히 그런 삶의 한 가운데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왜들 그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인지?
이제는 사람을 새로 만나기도 겁이나네?
새로운 정을 주기도 겁이나네?

내가 나의 자리를 너무 오래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누구라도 건드려 보고 싶은 그런 유도리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저 헤헤 거리며 그들과 인생을 공유했어야 하는데,
그저 굽신 거리며 남의 안색 봐가며 행동 했어야 했는데,
......,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 아닌
말하는 자와 경청 하는 자
지시하는 자와 따르는 자의 입장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이 세계에는 너무 많다.
같은 친구 사이에서도 있고,
선 후배사이에서도 있고,
남녀간의 관계에서도 존재한다.

그런 좆같은 불평등함이 존재 하는 한 그들은 나의 친구가 아니다.
나의 친구는 놀이터에서 노는 6살 짜리 아이처럼 끊임없는 질문과 이해를 통하여 서로를 이해해가며, 특별한 목적을 가지지 않는 그야말로 단순하고 정이 있는 만남을 가질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 장마엔 내가 찾는 그런 친구와 빗 소리들으며 파전에 소주 한잔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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