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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5월이 간다

by 개인교수 2009.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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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고 싶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 입니다.


지난 금요일밤 술을 무지하게 마시고,
다음날 정오 쯤 일어나 급히 차를 타고 공항을 향했다.
라디오를 켜는 순간 울컥 하면서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고, 다리가 후들거려 운전을 하기가 힘들었다.
노무현이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것도 자살로...,

중국 상해에 6일동안 있으면서 인터넷도 잘 안되는 어두운 호텔방에서 그에 대한 기사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흐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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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하루 앞당겨 비행기를 타고 어젯밤 11시에 집에 들어와서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역시나 동네 형 동생들은 여전히 술집 한모퉁이에서 술을 빨고 있었고, 이 기간동안 한국에 있었던 그들은 이미 눈물조차도 말라버린듯 햇다.

4월 말에 서울에 올라오셨고
딱 한 달만에 다시 서울을 방문 하신 오늘 그는 없었다.

난 정치고 나발이고 별로 잘 모른다.
실은 아에 관심 조차도 없고,
하다못해 우리동네 국회의원이 누군지 장관이 누군지 이름도 잘 모른다.

내 마음속의 노무현은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그 인간이다.
큰 형님같은 약간은 어색한 웃음의 소박한 그 인간 자체이다.

명복을 빕니다.

2009/04/29 - [Fucking Era] - 4월이 간다.
2007/11/22 - [Those days] - 이 사람 너무 좋다.
2007/10/05 - [Fucking Era] - 이번 방북때 뭘 잘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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