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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Tech/Survival Stock

손절매의 중요성

by 개인교수 2007. 11. 9.

손절매의 중요성


시장이 하락할대마다 개미 군단이라 불리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의 깡통 계좌 소식이 들린다. 그러나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있다. 이런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주식투자를 잘 하냐고 물어보면 여러 가지 대답(뛰어난 시황 판단, 종목발굴 능력 등)이 나오지만 결국은 하나로 귀결된다. '손절매를 확실히 하고, 뇌동매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절매는 말 그대로 손해를 보더라도 보유 주식을 파는 것을 의미 한다. 하지만 어떻게 이익을 보지도 않고 주식을 팔면서 높은 수익률까지 낼 수 있을까?

은행에 가면 다양한 상품이 있듯이 주식시장에는 1700여종의 상품이 있다. 게다가 이 상품들은 가입과 해지가 매우 쉽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자들의 경우는 한 상품에 가입을 했다가 상품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그 상품을 미련 坪?해지한 후 더 나은 상품을 찾아서 가입한다. 즉 쉽게 얘기해서 5% 정도의 손실이 나는 종목의 경우는 과감하게 매도하고 10%이상 이익이 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상품으로 갈아 타는 것이다.

100만원이 50만원이 되는 것은 마이너스 50% 이다. 하지만 50만원이 100만원이 되는 것은 100% 이익이 나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잘 알고 있기에 100만원이 90만원이 되었을 때 과감하게 버린 후 다른 상품으로 약 12%정도의 이익으로도 충분히 다시 원상회복이 가능 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초창기 손절매를 하지 않고 마이너스 40%가 될때까지 종목을 보유 했던 적이 있다. '언젠가는 가겠지'하는 생각에 던지지도 못하고 매달려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같은 자리였다. 한 친구는 마이너스 70%까지도 가지고 있다가 결국 회사가 부도난 적이 있다. 증권사 찾아가서 화장지라도 쓰게 주식을 출고하고 싶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눈물을 흘리며 실제로 손절매를 했다고 해보자, 이런 상황에서 빠지기 쉬운 또 하나의 커다란 유혹이 바로 뇌동매매이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손절매한 주식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기도 한다. 이럴 때 여러분의 오른손이 다시 마우스를 잡고 과감하게 매수주문 창을 클릭 하는 순간 흔히 말하는 뇌동매매로 빠져드는 것이다. 뇌동매매는 사전적인 의미로 자기의 주관이 없이 분위기에 따라 흔들리면서 잦은 매매를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장이 급락 할 때 두려움에 빠져 매도했는데 다시 주식이 반등 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 매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그 주식은 하나의 예쁘고 가증스러운 봉우리만을 남겨 둔채 산의 모양을 완성하고 여러분이 손절매했던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권사 지점에서 일하면서,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사람들을 보면 연로한 동네 할아버지들 같다는 느낌이 든다. 손절매한 주식이 다시 올라 갈 때도 그들은 허허 하며 한번 웃고 넘어간다. 그 대신 자신이 손절매한 주식의 가파른 상승을 무시한채 다른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데 시간을 쏟는다.

한가지 재미 있는 사실은 의외로 그런 투자가들이 초창기에는 큰 손해를 본 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마치 대학때 당구 애버리지를 두자리에서 세자리로 올리느라고 엄청난 수업료를 쏟아 붇는 주변 친구들처럼.

뇌동매매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이 싸움은 절대로 화의나 휴전등의 형식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자신만의 투자원칙, 예를 들면 '5%이상 빠지면 손절매를 한다', '반기나 분기실적등이 확실하게 턴어라운드 된 종목만을 산다' '우량주를 가지고 볼린저 밴드등을 이용하여 박스권 10%씩 수익을 보는 매매만 하겠다' 등의 원칙을 가져야 한다. 어떻게 보면 그 동안의 연재된 내용들은 버핏처럼 좋은 내재가치를 가지고 있는 주식을 싼가격에 사는 가치 투자자들에게는 별로 마주 칠 일이 없는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주식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미수, 단타를 넘어선 초단타매매, 뇌동매매 등으로부터 유혹당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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