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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Tech/Survival Stock

동시호가 매매분석

by 개인교수 2007. 11. 9.

동시호가 매매분석


동시호가매매의 가장 큰 장점은,
매수주문의 예를 들었을때 자기가 주문을 내놓은 가격에 비해 같거나 더 싸게 체결된다는 것입니다.
매도주문의 예를 들었을때 자기가 주문을 내놓은 가격에 비해 같거나 더 비싸게 체결된다는 것입니다.

동시호가주문 이 작은 기본적인 원리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매매를 하되, 장이 시작되기 전까지 자신이 매수할 가격을 정해놓습니다.
평소 종목을 결정하고 매수를 하듯이, 먼저 적정가 또는 목표가를 정하고, 상승여력이 있으니 매수하겠다는 다는 결정을 하지요.

[매수주문 시]
먼저 할 일은 두 가지의 계산을 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계산은 어제 가격에 대비에서 오늘 장을 미리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실제 종이에다 그려보는 연습을 하셔도 좋구요.
장의 흐름이, 또는 자신이 매수, 또는 매도할 종목의 장중 흐름을 그려봅니다.
이때 양봉이 생길지, 음봉이 생길지를 예측해봅니다.
이 예측을 하는 것이 두 가지 계산 중 더 어려운 예측입니다만, 연습과 경험이 쌓이면 점점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두 번 째 계산은 어제 가격에 대비해서 시초가가 어디서 형성될 것인는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계산은 정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계산만 해보면 됩니다. 맞던 틀리던. 계속되는 이야기에서 조금씩 풀리실 것입니다.

두 가지 계산이 끝났다면, 이제 매수주문을 냅니다.
오늘 재목이 동시호가 매매이니, 동시호가매매로 국한했을때,
매수주문을 낸다면 양봉이 생길것 같은 날에 매수주문을 냅니다.
그리고, 시초가가 -(마이너스)에서 형성될 것 같은 날에 매수주문을 내면 당일 저가에 살 수 있습니다.
중기 흐름을 잘 파악했다면, 중기 최저점에서 사게 되는 행운도 가끔 생깁니다.
그리고, 매수주문시 매수가격의 결정은 자신의 가치기준에 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얼마나 살 가치가 있는지를 가격에 적용시킵니다.

사람들은 동시호가 주문을 낼때, 상한가로 주문을 내도 별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신이 가진 소액은 동시호가에서 시초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매수주문은 자신의 계산으로 하셔야합니다.
만약 상한가 또는 10%에서든 높은 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냈는데, 진짜 +10%에서 체결이 되었다면, 그리고 주가가 떨어진다면?
아마 후회하실 것입니다.
만약 7% 내지 9%에서 체결되었다면? 그래도 아마 후회하시는 분 많으실 것입니다.
즉,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가격에 사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동시호가의 매력이 있습니다.
자신이 내 놓은 동시호가의 매수가는 자신이 체결을 허용하는 maximum가격입니다.
즉, 자신이 4%에서 매수주문을 내어 놓으셨다면, 그 날 체결은 +4%가격에서부터 -15%까지의 범위에서 체결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기실 것입니다.
만얀 전일종가에 매수 주문을 냈는데, 시초가가 2%에서 시작되어 체결이 안될 수도 있잖아요? 하는 의문점이 생기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는 배경에는 아직 자신이 매수주문을 하면서도 그 종목의 가격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서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매수주문을 하면 꼭 체결이 되도록 하는 고정관념이나 조급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호가 주문에서의 크게 나누면 성질이 다른 두 가지의 전략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전략은 자기 기준 하에 내린 계산된 시초가로 매매하는 것이고,
두 번째 전략은 되면 좋고, 안 되도 그만인 주문입니다.
이들은 외인이나, 기관의 매매와도 유사합니다.

첫 번째 전략은 중,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격메리트가 있을 때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 즈음에서 충분한 가격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대충 사들이는 것입니다.
중, 장기적으로 보면 매수 시 장중의 몇 %의 흔들림 정도는 크게 봤을 때는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체결되는 가격대로 주문을 합니다.
저는 대략 2,3%정도에서 매수주문을 합니다만 종목의 성격에 따라 틀려지겠지요.
주로 대형주와 소형주. 거래량이 많은 종목과 적은 종목. 캔들이 길게 형성되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으로 구분을 합니다.
그리고, 장 중 떨림까지도 고려를 합니다.
전일 뉴스나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겝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장이 시작되고 시초가가 형성되자마자 시가가 너무 높이 올라갔다는 시장참여자의 공담대가 형성되어서,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떨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캔들이 길게 형성되는 종목은 그림자(일봉의 꼬리)도 길게 형성되기 때문에 장중의 좀 낮은 가격에서 매수가 체결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전략은 어떤 종목을 사고는 싶은데, 자신의 계산으론 좀 비싸다고 생각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쉬운 예를 들면, 최근 삼성전자의 지난 조정기간을 들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9/23일부터 10/1 일까지의 일봉을 한번 보면서 예를 들겠습니다.
주가는 한 동안 빠져서 40만원 근처에서 거래가 되고 있지만, 자신의 계산으론 38만원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매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거나, 38만원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일 때, 며칠 간 38만원에서 매수주문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럼, 결과론 적으로 봤을 때 38만원에서 매수가 체결되었겠지만, 사실 매수가 체결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었겠지요. 좀 예가 극단적이네요.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런 가격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그 가격대에서 사야 한다는 자기 기준 말입니다. 물건의 시세와 같이 같은 물건이라도 시세에 따라 살 수도 있고, 비싸서 내키지 않는다면 안 살수도 있는 것이지요.
두 번째 전략의 또 하나의 예를 들면, 어떤 종목이 하한가를 며 칠 가다가 악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어느 정도 완화 됬을 경우 하한가에 동시호가 주문을 내 놓는 것입니다.
911 테러 때의 상황도 좋은 예입니다. 전일 뉴스에 의해 시장심리가 상당히 악화되어서 투매현상이 일어날 것을 예상했을 때, 이런 시장참여자의 심리를 미리 읽어 -5%정도의 가격에서 매수되면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매수주문을 했는데도, 아마 -10% 내지 하한가에서 매수체결이 되었을 것입니다.

[매도주문 시]
매도주문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설명한 모든 것이 역으로 생각하면 똑 같이 적용됩니다.
하락장이나 조정장에서 투매가 기회라면, 상승장에서 매도기회는 과열에 의한 오버슈팅이지요. 그런 날 매도를 하면, 중기 꼭지에서 매도 체결되는 날도 가끔 생기실 것입니다.
저는 작년에 휴맥스와 그 후 갈아탄 LG전자를 매도 할 때 중기 꼭지에서 매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날은 전일 시장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다우, 나스닥까지도 급등한 날이었죠. 아주 좋고, 너무 좋을 때 매도를 한 것입니다. 그날 시초가는 자세히 기억이 안나지만 플러스 3% 가량이었고, 그 날 종가는 긴 음봉이 생겼고, 그 이후 상당기간 장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동시호가매매는 이렇게 여러 가지 장점을 가져다 줍니다.
만약 위와 같은 전략에 의한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더라면, 정석으로 무릎에서 사서 어께에서 파시면 됩니다. 그러니 안전하죠. 시장에 들어갈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 장중 닿을 듯 말 듯 한 가격대에서 부지런히 찔러보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시장의 심리와 흐름을 읽는 시각이 발달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신의 판단으로 동시호가주문 가격을 아주 세밀한 조정으로 결정하여 냈을 때, 자신의 생각에 맞아 떨어져 체결되었을 때는 주식하는 데에 또 다른 재미도 느낍니다.
이 즈음으로 동시호가의 전반적인 테크닉에 대해 마칠까 합니다.

동시호가 원리는 간단해서 쉽게 쓸까 생각했는데, 표현하기가 무척 어려운 부분이 많더군요. 이 글을 위해서 심리나 가치에 관한 글을 미리 올렸었는데도, 이 많은 것들이 복합되어 있으니 고급 테크닉이긴 한가 봅니다.


우선 알아두셔야 할 점은 시초가 어떻게 형성되나 하는 것입니다.

동시호가는 아시다시피 8시 주문부터 9시 주문까지를 모두 재어 놓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각 증권사 지점에서 주문순위가 매겨지고 그게 증권사별로 모이고 다시 모든 증권사의 매매주문이 한국증권전산의 시스템에 큐(Queue)방식으로 줄을 서게 됩니다.

9시가 됨과 동시에 가격이 맞닿는 부분을 소거해 나갑니다.

그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매도잔량 ___ 호가 ___ 매수잔량
----------------------------------------
__ 5 ______ 20400 ______ 0
__ 5 ______ 20300 ______ 0
__ 5 ______ 20200 ______ 0
__ 10 _____ 20150 ______ 0
__ 20 _____ 20100 ______ 0
__ 10 _____ 20050 ______ 1
__ 10 _____ 20000 ______ 3
__ 5 ______ 19950 ______ 6
__ 3 ______ 19900 ______ 7
__ 1 ______ 19850 ______ 10
__ 0 ______ 19800 ______ 10
__ 0 ______ 19700 ______ 10
__ 0 ______ 19600 ______ 10
----------------------------------------

위 표에서 매도 잔량의 최 저가에서 부터 시작해서, 매수잔량은 최고가 매수잔량을 소거해 나갑니다.
그럼, 양쪽의 1,3이 지워지고, 19950 가격대에서 매수잔량 1주가 남게 되어, 시초가는 19950이 됩니다.
즉, 매수잔량이 위쪽으로 많이 몰려 있으면 플러스권에서 시초가가 형성되고, 매도잔량이 이보다 더 아래쪽으로 많이 몰려있으면, 시초가는 마이너스권에서 형성됩니다.


그럼 동시호가시에 시초가를 형성하는 요인들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전일의 시장 분위기 또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전일까지의의 시황입니다.
만약 전일 강한 양봉을 발생시켜 다음날 기대감을 주는 상황이라면, 관성이 작용해서 그 다음날 플러스권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전일의 뉴스입니다.
전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좋은 소식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9시뉴스 등에서 경기나 시장의 낙관론은 시장참여자들의 분위기를 호전시킵니다.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째, 전일의 다우, 나스닥 지수입니다.
이것도 뉴스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다우, 나스닥 지수가 시초가에 영향을 미칠때는 거의가 외인 매매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 세 가지를 자신를 매매 종목에 결부시켜, 그 종목의 시초가를 예측해봅니다.
이 요소들은 지수관련 종목, 국내외 펀드에 편입된 종목일 수록 관련이 큽니다.
하지만, 소중주, 개별종목이라면, 관련성이 적어집니다.

위 세가지 요인들은 제가 나름대로의 기록과 경험에서 얻은 거라 생각하지만, 좀 뻔하다는 느낌도 들죠. ^^
그러나 여기서 주목하실점은 중 2,3번째 요인들은 그 전일까지의 주가흐름이나 기업의 기본적 분석에 상관없이 다음 날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점이 제가 60프로 가량 랜덤워크이론자가 되는데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되었습니다.
전일의 호재 발표에 의해 바로 당일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가로운 날 풀밭의 토기와 같고, 악재는 잘 가다가도 포수의 발자국소리같은 약간의 불안감에도 달아나버리는 토끼같죠.
3번째처럼 다우, 나스닥에 의해 우리 나라가 동조화 될 때를 보면 전일까지의 우리 나라 주가나 환경적 요인보다는 미국의 지수가 더 영향을 많이 미치는 듯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는 나비의 날개짓이 태평양 반대쪽까지 영향을 주는 '나비효과'처럼 우리 증시에 파장을 주는 듯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랜덤워크이론의 저자 버튼 맬키엘 교수도 사실 100프로 랜덤워크이론자가 아니였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느 쪽 분석으로 접근하든 100프로 주가를 예측 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리스크를 줄이고, 정석투자를 권하고, 평생동안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내용에서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