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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Memories

멀어져가는 애인을 보며...

by 개인교수 2007. 5. 30.


요즘 집에서 많이 까분다 했더니, 유치원 홈피를 들어가보니 장난치는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유치원 요리시간 맨 왼쪽에 앉아서 승리의 V자를 그리며 까불고 있다.

어제는 자꾸 놀이터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갔는데, 그곳에서 유치원 친구들을 만났는지 30분 이상을 그 친구들과 뛰어 놀았다.
예전같으면 내가 어디있는지 항상 체크하며 노심초사하던 자원이가 나의 존재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그만큼 친구들과의 놀이에 더 열중한다는 얘기다.
기분은 썩 좋지 않지만 나 보다는 친구가 더 좋다는 얘기다.(물론 그 시간 만큼은)
그러다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학교 들어가면 점점 나 와는 멀어 지겠지?

아침 저녁으로 입술에 뽀뽀를 꼭 하는데 과연 몇살까지 할지 두고봐야겠다.

나 없이도 잘 노는 애를 보니 왠지 쓸쓸해지기 시작하네.
점점 멀어져가는 애인을 보는 듯한 심정 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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