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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

진리와 性 그리고 가식

by 개인교수 2007. 3. 15.

1.
본능!
우리는 어느 정도 까지 본능에 충실해야 하고 어느 정도 까지 본능과는 위배된 가식적인 행동을 해야 할까?
이전에 철학을 한다는 사람들이 건방지게 진리를 규명해 놓고, 진리에 법칙을 만들어서 우리를 얽매이게 하였고, 진리라는 허울에 감싸인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상상 조차도 그 진리의 잣대에 비추어 보고 자 잘못을 가리며 괴로워 한다.

상상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는것이 아닌데 왜? 상상하는것 만으로 우리는 죄 의식을 느껴야 할까?
자위하는건 자연스러운 현상 인데도 마치 마약에 중독된 청소년 취급을 하여 지속적으로 자위에 대한 죄의식을 심어주던 청소년기의 학교 선생들 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와 진실 또한 우리를 영원히 구속시키고 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멋있는 말이다.
근데 진리가 뭘 어떻게 우리를 자유케 하지?

본능에 충실하는것 그 자체는 이미 도덕적으로는 죄악이다. 엄밀히 말하면 죄악이라고 보는것이 대세이다.  도데체 누가 사람의 사고를 이토록 편협하게 만들어 논 것일까?
인간의 사고의 진화가 고작 3천년 정도의 시기에 이 지경까지 이른것인가?
과거 지배논리로써의 교육의 결과가 현재에는 모든 사람들을 암암리에 피지배자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는 새로운 사고를 해야 한다.
과거의 쓰레기 같은 정신적 유산을 구지 그대로 물려 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의 사고가 과거에 의해서 지배 되어 살아간다면 현재를 사는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 미안해 해야 한다.


2.
사람의 일생에서 "성" 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연 어느 정도 일까?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여 데모하며 최루탄에 맞서 항쟁하는 과정에서도,
서로 어깨동무 하며 "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라는 노래를 부르며 괜한 감정에 격해져서 정말 스스로가 노동자와 농민을 위하고 있다는 착각아닌 착각과 사명감 아닌 사명감에 불타는 그 시점에서도 예쁜여자가 내 어깨동무의 상대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찾겠다고 다짐하는 교회 수련회 기도회에서 조차 되도록이면 예쁜 여자 옆에 혹은 멋있는 남자 옆에 있으려는 심리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룸싸롱에서 그리 맘에는 안들지만 반려할 수 없어서 억지로 앉혀논 파트너 옆에서 정말 예쁘게 생긴 상대방의 파트너의 가슴과 다리사이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행위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짐짓 아닌척, 도도한 척, 성인 군자인척 한다.
성은 본능에 따른것이고 그래서 자연스러운것 인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편협된 사고에 막혀 정체되어 발전이 없다.
구지 발전이 있다면 변태적인 요소들만 지속적으로 첨가되어 더욱 더 성 그 자체를 혐오식품 보듯 만든다.

나이 70된 사람이 아들을 낳았다고 하면 사람들중 소수의 부럽다는 반응을 제외한 80% 이상(주관적임)은 "저 나이에 주책이지..." 라고 반응을 보일 것이다.
마치 노인을 색마나 전설속의 카사노바로 보는 그런 시선들 바로 이런 시선들이 인간의 성을 점점 위축시키는것일게다.

여자가 가슴 깊게 패인 옷을 지 스스로 입고서도 한 손으로는 가슴을 가리는,
미니스커트를 본능대로 입었으면서도 손으로는 치맛단을 끌어 내리는 이러한 모순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건 정말 모순이다.
저런 여자들을 XX녀라 하며 욕하는것도 모순이고,
그 여자의 가슴을 본의 아니게 쳐다보는 그 남자를 욕하는것도 모순이다.

진리란 없다.
누가 규정하는게 아니다. 단지 되먹지 않은 전통적이고 도덕적인 잣대만이 성과 관련된 우리의 생활을 피폐하게 만들고 대량으로 죄인을 양산 시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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