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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Genre

불안한 나날들...

by 개인교수 2006. 11. 13.


깊은 잠에서 막 눈비비고 깨어난 아이처럼.. 항상 불안하다.

요즘엔 왠지 낭만적인것을 찾게된다.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하다.

틈만나면 구실을 찾아 거리를 배회하고,
틈만나면 구실을 찾아 술을 마시려고 한다.


그저 아무런 생각없이 만나고,
아무런 생각없이 술마시고,
그저 아무런 기대없이 연락하고,
그저 아무런 의미없이 농담 한다.


밤거리를 하이에나 처럼 이리저리 기웃 거린다.
낭만을 찾으려 하는데 그곳엔 낭만을 빙자한 추잡함과 쓸쓸함만 존재할 뿐이다.
아지랭이 같이 파어오르는 오뎅연기와 웅성거리는 소리들에 동화돼어 소주잔 기울이며
시시껄렁한 잡담을 한다.
그저 좋다고 낄낄대며 밤 새는줄 모른다.


과거 사랑했던 여자를 돌이켜 보며 그것이 정말 사랑이었을까? 라고 반조하듯
내일이면 반성하게될 나의 오늘을 못견디게 무료해 한다.
무료하다.
정말 무료하다.
무료함은 절실함의 반증이다.
절실함은 조급함에서 기인되고
조급함은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발버둥에서 비롯된다.


아마 모든 현재의 일상과 이별할 날이 가까워져서 그럴것이다.
안타깝지만 더 나은 만남을 위하여 이별 한다지만
이별은 여전히 나에게 있어서는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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