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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사회의 암적인 존재

by 개인교수 2006. 4. 18.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는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물론 나는 고등학교때는 한 두번 피웠고, 대입 시험 끝난 당일 부터 본격적으로 피우지 않았던가? 게다가 당시 내 친구들 중 상당수는 이미 담배를 피웠고,
해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그리 부자연 스러운 것도 아니었다.

아무튼 당시는 호크 채우는 검정교목을 입고 다녔기 때문에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교복입고 길거리에서 피우는 일은 없었다.

심지어는 대학교 일학년때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중 정류장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애가 담배를 피우면 당장 내려서 귀싸대기를 날린적도 많았다.
하긴 당시는 불과 고3과 대학1학년이 한 살 차이라도 어른과 얘의 차이로 느껴졌기 때문이기도 했고, 같은 젊은 혈기로 싸워도 결코 내가 지리라는 생각은 안해 봤기 때문이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담배피는 고등학생을 폭행해도 당시 사회가 용인하는 명분이 있었다는 얘기다. 대학생 이하는 일단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어제 뉴스에서 정말 암울한소식을 들었다.
담배피우는 청소년을 나무래다가 오히려 폭행죄로 고소당한 사람의 이야기 였다.
폭행죄로 고소한 여편네의 말이 가관이다.

피해학생 어머니 : "도장을 한다는 아저씨가 무릎으로 허벅지를 (때려서)... 아이가 다리를 절고 다녔어요."

만일 우리 애가 그랬으면 내 자식새끼 나머지 한쪽 다리마저 부러뜨린 후 그 사람에게 찾아가서 고맙다고 말했을 것 같다.

그 애미의 그 자식이라고 정말 가정교육이 저따위니 길거리에서 어른들 다니는데 버젓하게 담배피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시기에 호기심으로 숨어서 담배피우는 것은 차라리 학창시절의 낭만 이라고 치부하자
그러나 길거리에서의 어른들과 맛담배질 하는 행위는 훈계받아야 마땅하다.


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있다면 다른게 아니다. 바로 저렇게 자식의 잘못을 두둔하는 여편네가 전체 사회의 암적인 존재이다.
저 여편네가 저러지 않았으면 그 자식들도 분명히 바른길을 갔을 것이고 전체적으로 올바른 사회가 되었을 것이다.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낀다.

원본기사: http://news.empas.com/show.tsp/cp_sv/soc00/20060417n08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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