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scellaneous Genre

巧言令色 鮮矣仁

by 개인교수 2010. 7. 14.
공자는〈학이편(學而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巧言令色 鮮矣仁 이라고....
말재주가 교묘하고 표정을 보기 좋게 꾸미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또한〈자로편(子路篇)〉에서는
剛毅木訥 近仁 이라고 했는데 訥(눌)은 우리가 흔히 아는 눌변(쉽게 얘기해서 주둥이가 까지지 않았다는 뜻)
근데 중요한 것은 이렇듯 강직히고 용기있고 말을 아끼는 사람도 군자라 하지 않고, 인에 가깝다(近仁)라고 하였다.

그러면 공자에게 있어서는 어떤 놈이 군자인가?
공자는 〈옹야편(擁也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文質彬彬 然後君子
즉, 문(文:주둥이)와 질(質:실질적인 실천)이 잘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야 군자라는 뜻이다.

2,500년 전이면 기원전 500년 사람인데, 예수 보다도 500년 전의 사람인데, 대충 부처랑 호형호제 해도 되는 시대의 사람인데,
한반도 남쪽의 유적에는 움집와 화롯불이 발견된 시기보다도 앞선 시대의 사람인데, 그런 시대적 배경과 환경에서 저런말을 했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거의 현대를 사는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질 않나?
결국 현대에 와서 공자가 말하는 군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기본조건이다.
물론 돈 많이 버는 성공만을 얘기 하는것은 아니다.

---오늘도 공자를 번역한다. 따분하다 ---

'Miscellaneous Gen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0) 2011.05.06
세상과 연애하기  (4) 2010.08.19
글을 쓴다는 것  (0) 2010.07.12
이거 뭐하는 부분이야?  (5) 2010.07.05
함부로 남을 충고하는 놈들..  (6) 201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