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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ing Era

포르노의 궁색한 변명

by 개인교수 2005. 11. 30.
포르노를 찍는 놈들이나,
누드를 찍는 년들이 꼭 하는 소리가 있다.
"자신들의 예술 세계를 외설로 매도하지 말라고...."

그 사람들의 대가리를 해부해 보면 전부, 섹스, 남녀성기, 야동, 음란, 69, 야오이, 게이, 애널, 뭐 대충 이런 단어와 생각들로 가득차 있을것 같다.

하긴 일반 사람인 나의 머리속도 거의 저런 생각들을 하지만, 그들과 다른것은 나는 야동을 보면 내 몸의 생리적 현상인 꼴림만 일어날 뿐이지, 남과 공유하면서 자신의 변태적인 사상을 남들에게까지 전파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 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저런 부류의 사람들은 항상 얘기 한다. 자기 영화에서 섹스하는 장면이 안나오면 전체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럼 그게 섹스영화지 어떻게 건전한 예술 영화인가?

물론 특이한 케이스, 예를들어 "경마장 가는길" 같은 영화는 영화의 시종일관 흐르는 주제가 "어떻게 하면 저 여자랑 같이 관계를 가질까" 하면서 껄떡대는 내용이기 때문에 섹스장면이 안나오면 오히려 어색한 영화가 되지만...

대부분의 우리가 포르노라고 지적하는 영화들을 보면 남녀가 눈만 마주치면 여관 간다든지, 아무리 사랑이 바탕에 깔린 연인들이 등장한다 할지라도, 영화의 반 이상을 남녀가 뒹구는 장면으로 할애한다.
물론 뒹굴면서 이야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남녀의 교미장면은 필수적이라는 그들의 허접스런 주장이다.

즉, 섹스하는 그 장면을 위해서 군더더기로 밥먹고, 회사가고, 여행가고, 전화통화하는 장면이 필요한 것이지, 영화의 풀 스토리를 위하여 섹스하는 장면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말이 예뻐 "섹스" 지...거의 동물적인 교미의 수준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화면이 많이 나온다.
처음으로 애인과 수줍게 모텔에 들어간 여자가 갑자기 오랄을 한다든지, 남자가 갑자기 69자세를 요구한다든지... 이러한 스토리는 전혀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남녀는 쓸쓸히 헤어진다. 그래서 완전히 웃기는 포르노 짬뽕이라고 하는 것이다.




문제의 수박은 영화 속에서 단순히 여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소통되지 않는 절대 고독을 상징한다

저토록 사물에 대한 왜곡된 관념을 갖고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성기앞의 수박이 인간의 욕망과 소통되지 않는 절대고독을 상징한다구? 하긴 수박에 막혀서 이물질이 못 들어오니 소통이 원활하지도 않고 고독은 하겠다만......,
그럼 그 앞에 바나나를 놔두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이데올로기 분쟁" 이라고 하지?

저런 놈들은 학교다닐때 예술을 항문으로 배웠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리고 인생을 보는 시각도 외설적으로 삐뚤어져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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