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전혀 엉뚱한 바람을 타고 온다.

새순을 키우기 위해 겨우내내 인내 했건만
추억으로 이루어진 행복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 한여름의 땡볓에서 그렇게고생 했건만
그 모든 수고로움이 허사가 되어질 쯤...
아주 엉뚱한 늦 여름 바람이 너를 내게로 데려왔다.

같은 생각, 같은 몸짓, 같은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 했고
그 즐거움이 다 할 무렵 우리는 또 다른 둘만의 의미를 찾아야만 한다.

사랑과 믿음에 적용되는 영속성이란 그저 속물적인 근성과 망상에서 기인된 것 이라고는 하지만,
우린 그것을 유의미하게 만들을 의무까지도 동시에 지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감성을 의무화 시킨다는 것, 그 자체는 어리석지만
그 어리석음을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짧은 인생 자체가 무의미함을 알기에 우리는 통떨어서 이 모든것을 유의미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건 우리 사랑에 주어진 숙제이며 우리가 이 세상을 다 할 때까지 풀면 안된다.
늘 숙제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아주 조금씩 풀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이 짦은 인생에서 우리는 이 사랑의 최종 승리자가 될 수있기 때문이다.

2017 11 16 박 달 - 흥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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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 개인교수